◀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행사를 가진 데 이어, 이번 주 사흘 연속 대규모 유세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진 채, 완치 여부마저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무모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 모인 수백명의 청중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마스크부터 벗었습니다.
지금 기분이 좋다면서 대규모 유세를 재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대통령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 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완치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규모 유세를 여는 건 무모한 행동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강행하는 건,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4%, 트럼프 대통령은 42%로 바이든이 12%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치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긴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화요일 펜실베이니아, 수요일엔 아이오와를 방문해 대규모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무산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도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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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다급한 트럼프, 이번 주 대규모 선거 유세 복귀
다급한 트럼프, 이번 주 대규모 선거 유세 복귀
입력
2020-10-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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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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