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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뒤 9명 사망…"연관성 아직 확인 안 돼"

독감백신 접종 뒤 9명 사망…"연관성 아직 확인 안 돼"
입력 2020-10-21 17:13 | 수정 2020-10-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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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일주일 동안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은 뒤 오늘 하루에만 6명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그러나 인과 관계가 명확히 확인된 건 아니고,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례는 오늘 하루 동안 6건이 늘어 9건이 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대구와 제주, 경기 고양과 광명에서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고, 나머지 2건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대구 동네 의원에서 무료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은 이상 반응을 보여 접종 1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파킨슨병과 만성 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의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에서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60대 남성이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경기 고양과 광명 등에서도 사망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앞서 어제까지 고3 학생, 70대와 80대 노인까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 3건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오늘 브리핑을 열고, 독감 백신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거주지와 접종받은 백신이 모두 달라 백신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나타나지 않아 전체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망 사례 9건 중 8건에 대해선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사 중인 사례 중 2건은 알레르기 쇼크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고령자는 독감예방접종은 지속하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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