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다시 두 자릿수…집단 감염 지속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져 88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역은 요양원 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목 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1명 줄어, 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은 16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이 24명, 경기 27명 등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는 지난 18일 대학 동문 80여명이 친목 골프 모임을 가졌는데, 참석자 16명 외에도 가족과 지인까지 포함해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은 지인과 직장 동료 등에게로 확산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접촉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등 요양, 재활 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선 추가 감염자가 잇따랐고, 대전 서구의 한 어린집에서 원생 2명 등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지난 3주 간, 전반적으로 감염 확산은 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불씨가 여전한 상황에서 연말 연시 모임 등을 통해 확진자 규모는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고, 특히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이태원 클럽 때와 같은 재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클럽 방문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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