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등 참석한 의원들은 90% 가까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15 총선 회계부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오늘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참석 의원 186명 중 찬성 167명으로 체포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국회의원 정정순 체포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반대는 12명, 기권은 3명이었고, 4표는 무효로 처리됐습니다.
국회의원 체포안이 가결된 건 역대 14번째로,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이후 5년여 만입니다.
투표에 앞서 정정순 의원은 "국회가 검찰의 정치 논리에 휘둘려 검찰의 거수기가 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정정순/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은 계속하여 우리 의원들을 상대로 아주 쉽고 간편하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표결 후에는 "동료 의원들의 선택을 겸허히 따르겠다"며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 통과에 따라 청주지방법원은 국회로부터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 회신을 받아 체포영장 심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 대해 "들러리 설 필요가 없다"며 '자율 참석' 방침을 정했고, 한 명도 표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표결에 임했다"며 "국민의힘은 박덕흠, 조수진 의원 등의 의혹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징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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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민주당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역대 14번째
민주당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역대 14번째
입력
2020-10-29 17:02
|
수정 2020-10-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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