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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 확신"…트럼프 '불복 의사'

바이든 "승리 확신"…트럼프 '불복 의사'
입력 2020-11-05 17:01 | 수정 2020-11-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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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주요 격전지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승리를 확신한다는 사실상 승리 선언까지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불복 의사를 밝혀 상당 기간 혼란이 예상됩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던 이른바 러스트 벨트의 위스콘신과 미시건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우편 투표가 반영되면서 결과가 뒤바뀐 겁니다.

    선거인단 26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갈수록 격차가 줄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나는 승자 선언을 하러 여기 온 게 아닙니다.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현재까지 확보된 선거인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 바이든 후보는 253명인데, 폭스 뉴스 등 일부 언론에서는 선거인단이 11명인 애리조나도 바이든의 승리로 확정지은 상태입니다.

    투표율은 120년만에 최고인 66.8%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전국 득표수는 7천 만표를 넘어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이미 넘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재검표 등을 요구하고 나서 당선자가 확정되기까지 혼란도 예상됩니다.

    새벽 백악관 근처에서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선 트럼프 지지자 수십명이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바이든이 극적인 역전을 거둔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개표 중인 선거사무소로 몰려가 건물이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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