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실상 방조"…'16개월 영아 사망' 규탄 집회

생후 16개월 아기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3차례 반복됐지만 무혐의 종결된 것과 관련해, 아기를 키웠던 위탁가정과 시민단체가 오늘 오후 서울 양천경찰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감기 한번 걸린 적 없던 건강한 아기를 9개월간 학대해 결국 숨지게 한 입양 부모에게 무거운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면서 "용의자인 입양 부모의 변명만 듣고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종결한 경찰관들은 아동학대를 사실상 방조한 것인 만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또 경찰관들에 대한 아동학대 교육 강화와 숨진 아기의 아버지를 공범으로 수사할 것 등을 촉구하며 경찰서장 면담을 요구하다가, 결국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