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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상에서 ICBM 격추시험 성공…"北 대응용"

美, 해상에서 ICBM 격추시험 성공…"北 대응용"
입력 2020-11-18 17:05 | 수정 2020-11-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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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상이 아닌 해상의 함정에서 요격해 미국 본토에 접근하기 훨씬 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 셈인데, 북한의 ICBM 위협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일부 미군을 철수할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남태평양 마셜군도의 콰절레인 환초에서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미군의 시험을 위한 모의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하와이 북동쪽 방향으로 쐈습니다.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한 데이터는 태평양 해상에 떠 있던 구축함 존 핀에 전달됐습니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춘 이 구축함은 SM-3 블럭 2A라는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ICBM이 날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우주공간까지 올라가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미사일 방어청의 존 힐 청장은 "놀라운 성과이자 해상전함의 요격체계에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기존의 ICBM 요격 미사일은 지상, 즉 미국 본토에서 발사했지만, 이번처럼 해상에서 발사하면 본토로 접근하기 훨씬 전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은 연말까지 해상 요격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라는 의회의 명령에 따라 당초 5월에 하려 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6개월 미뤄졌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시험의 배경으로 북한의 ICBM과 핵무기 개발을 꼽았습니다.

    한편,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 퇴임 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2천 명, 이라크에서 5백명의 미군을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계획에 반대했던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대선 직후 해임됐고, 미국 의회에서도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줄곧 제기돼왔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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