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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선공후사…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문 대통령 "선공후사…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입력 2020-11-30 17:07 | 수정 2020-11-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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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에 대해 침묵을 이어오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의미 심장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직자는 소속 집단이 아닌 공동체를 위하는 선공후사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추 장관의 조치에 일선 검사들까지 집단 반발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2020년 남은 한 달 공직자의 마음가짐부터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자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진통이 따르더라도 미래를 위해 낡은 것과는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을 놓고,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으로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과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언급한 것도 이 같은 해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일선 검사들까지 윤 총장과 검찰 지키기에 나서는 건 검찰개혁에 역행하는 건 물론 공직자의 태도도 아니라는 문 대통령의 비판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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