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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오거돈 구속 여부…오늘 저녁 결정

'강제추행' 오거돈 구속 여부…오늘 저녁 결정
입력 2020-12-18 17:07 | 수정 2020-12-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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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성 직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영장이 재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이 6개월만에 다시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에는 기존 강제추행 혐의 외에 3개 혐의가 더 추가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광모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현재 이곳 부산 구치소 안에서 4시간째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된다면 그대로 구치소에 입감되게 되고, 기각된다면 곧바로 풀려 나오게 됩니다.

    오 씨는 영장실질 심사가 시작되기 40분 전인 오전 10시 50분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채 취재진을 피해 부산지방법원 뒷문을 통해 들어갔습니다.

    지난 6월 한 차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당시 법원은 오씨가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확보된 증거가 충분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검찰이 사흘 전, 강제추행과 강제추행 치상과 미수, 그리고 무고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오 씨는 영장실질 심사에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부분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한 유튜브 방송 진행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던 것과 관련한 무고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오 씨는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들과 부산 시민에게 사죄한다고도 전해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부산시청 인사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녹취록을 입수하는 등 광범위한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 혐의들에 대한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오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산구치소 앞에서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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