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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중 해열제 구매…약국·면세점 임시휴업

제주 여행 중 해열제 구매…약국·면세점 임시휴업
입력 2020-02-03 09:34 | 수정 2020-02-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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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 여행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간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이 제주에서 해열진통제를 구입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특히 당초의 발표와는 다르게 중국 우한에서 양저우를 거쳐 제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중국인 여성이 제주여행에서 돌아온 이튿날부터 발열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중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4일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 거리에 있는 한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던 기침과 해열제 성분이 든 해열 진통제를 약사에게 보여주며 추가구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발표와 달리, 제주에 머무는 동안 이미 증상이 발현됐을 가능성이 큰 상태로, 해당 약국은 현재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1일 양저우에서 직항으로 제주에 들어왔다는 제주도의 발표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중국 우한에서 양저우를 거쳐 제주에 들어왔지만, 제주도는 이 여성의 딸과의 통화내용만을 믿고 기본적인 출입국 기록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관계자(음성변조)]
    "법무부 공무원이 아니잖아요. 솔직히 중국어 통역사 통해서 했기 때문에 그 관계까지 자세히 얘기하기는 어려웠죠. 그거(출신지)까지 확인하기는 솔직히…"

    제주도는 지난 21일 해당 여성이 딸과 함께 제주에 와 4박 5일간 시내버스 등으로 관광지와 면세점, 식당, 편의점을 다닌 동선을 확인해 호텔 직원 5명을 자가 격리했고, 이들이 들렸던 롯데와 신라 면세점 등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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