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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2만 4천여 명…사망자도 490명 넘어

中 확진자 2만 4천여 명…사망자도 490명 넘어
입력 2020-02-05 09:34 | 수정 2020-0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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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전역에서의 확진자가 2만 4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홍콩에선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와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고, 마카오는 카지노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 등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2만 4천여 명, 사망자는 490명을 넘어섰습니다.

    10여 명을 제외한 사망자 대다수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 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발생했습니다.

    우한시 보건당국이 8일 만에 완공한 첫 번째 임시병원에서 진료가 시작됐고 두 번째 병원도 곧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도시 곳곳에선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 밖까지 늘어선 행렬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쓰촨성에선 의료진의 질문을 받고도 우환 방문 사실을 숨겼던 60대 남성 확진 환자가 의료진 30여 명을 비롯해 100여 명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 보건당국이 엄벌하기로 했습니다.

    헤이룽장성 법원은 긴급통지문을 통해 "고의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신종 코로나 대응에 부족함을 인정하며 민심 수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통치 체계와 능력에 대한 큰 시험"이라며 "사태 대응에 나타난 부족한 부분과 관련해 국가 응급관리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대 희생자가 나온 후베이성에 의료진 2천 명도 추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홍콩에선 우한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던 39살 홍콩 시민이 치료 시작 나흘 만에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당뇨 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중국 본토 밖에서 현지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접경 지역을 모두 봉쇄하라"며 수천 명이 파업에 돌입한 홍콩 의료계의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지노 종사자를 포함해 확진자 10명이 보고된 마카오도 주력 산업인 카지노 운영까지 보름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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