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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귀국 12일 만에 '확진'…긴급 방역

싱가포르서 귀국 12일 만에 '확진'…긴급 방역
입력 2020-02-06 09:34 | 수정 2020-02-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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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째, 19번째 환자는 최근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에 함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7번째 환자는 발열 증상이 계속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전혀 의심하지 못한 채 열흘 동안 지역사회에 노출됐습니다.

    보도에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7번째 확진자인 38살 한국인 남성은 최근 싱가포르에 회의 참석차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입국 이틀 뒤인 26일, 갑자기 발열 증상이 나타나 한양대구리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단순 발열 진단만 받고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발열 증세는 계속 이어져 다음날인 27일과, 이번 달 3일에도 동네 병원 2곳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싱가포르 회의에 참석했던 한 말레이시아인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 한양대구리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싱가포르 입국 12일만입니다.

    [안승남/구리시장]
    "2월 3일 날 싱가포르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 말레이시아인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를 이때 받았다고 합니다. (다음 날) 확진 검사를 실시했고 이때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구리시는 긴급 역학조사를 통해 17번째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열흘 동안 구리 일대 병원들과 음식점, 슈퍼마켓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일단 확인된 방문 장소는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임시 휴업 조치도 내렸습니다.

    [음식점 관계자]
    "오늘 소식 전하자마자 바로 가게 폐점하고, 동네 보셨어요? 아예 사람이 없잖아."

    방역당국은 이 싱가포르 회의에 함께 참석했던 17번째 환자의 동료 2명을 자가격리시키고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이 어젯밤 양성 판정을 받아 19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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