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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망자 1천3백 명 넘어…WHO "낙관론 경계"

中 사망자 1천3백 명 넘어…WHO "낙관론 경계"
입력 2020-02-13 09:32 | 수정 2020-02-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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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300명을 넘어섰지만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상황이 호전되고 있고 중요한 국면에 도달했다'며 날 선 여론을 다독였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흘 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회피 논란 속에 첫 현장 방문에 나섰던 시진핑 주석이 총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 지도부회의를 소집해, 전염병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방제도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 국면에 도달한 만큼 민중이 단결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책임회피만 한다는 비난이 일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의 판단과 달리 중국 내 확산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천359명, 확진자는 6만 명에 육박합니다.

    2천 명대로 줄었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만 5천 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양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고열, 기침 등 증상이 있어야 확진자로 분류하던 방식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국제보건기구 WHO도 중국 정부의 수치에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며 경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중국 내 추세는) 극히 조심스럽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번 발병은 여전히 어떤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 같은 확산세가 잦아들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중증 환자가 8천2백여 명에 이르고, 지난 11일 하루에만 97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 증가세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도 우려스런 부분입니다.

    특히 피로가 누적되면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료진이 600명에 달하는 부분도 사태 확산에 중요한 변수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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