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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 국방장관회담서 방위비 확실히 논의"

美 "한미 국방장관회담서 방위비 확실히 논의"
입력 2020-02-20 09:46 | 수정 2020-02-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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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방위비 문제만큼은 확실히 논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동맹 현안 중 방위비를 콕 집어 거론하면서 우리 측에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 방위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이 갖고 있는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동맹 중 하나이며, 1950년대 이후 미군 병력이 계속 주둔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동맹 현안 가운데 방위비 문제를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병력 비용 마련을 위한 합의를 위해 노력해왔고, 이것은 우리가 확실히 논의할 주제가 될 것입니다."

    미측이 이번 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집중 제기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 주한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이 제공하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생명과 건강, 안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급휴직 사태로 인한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강이나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선 예외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윌리엄 번/美 합참 부참모장]
    "우리는 협상을 통해 서비스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3월 초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연합연습과 관련한 질문엔 "발표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연합연습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다양한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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