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가 어제 하루에만 무려 231명이 늘어났습니다.
역대 최대 폭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건데요.
서울에서는 우려했던 병원 내 감염도 확인되면서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어제 하루 만에 231명이 추가되면서 833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일 환자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추가된 확진자 중 대구·경북 환자는 모두 196명.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19명, 서울과 경기에서 15명, 광주에서 1명 등 강원과 충청을 뺀 대부분 지역에서 환자가 추가됐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2명이 추가 확진돼, 성지순례단 확진자도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체 누적 확진 환자의 60%가 신천지 교인이었고, 15%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들이었습니다.
4명 중 3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집단 발병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어제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병원 내 감염이 확인돼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이 병원의 간병인인 66살 중국 국적의 남성과 남편을 돌보던 70살 여성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난 21일 이송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나흘 만에 이 병원에서만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60대 환자 두 명이 사망하면서, 전체 사망자도 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체 사망자 중 6명이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겁니다.
한편 퇴원 환자도 꾸준히 나와 어제를 기준으로 확진 환자 중 4명이 퇴원했고, 22명이 완치됐습니다.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 4주 안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930MBC뉴스
남효정
코로나19 8번째 사망…확진 830명 넘어
코로나19 8번째 사망…확진 830명 넘어
입력
2020-02-25 09:33
|
수정 2020-02-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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