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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기다리던 확진자 사망…"하루 1백 명 입원"

병실 기다리던 확진자 사망…"하루 1백 명 입원"
입력 2020-02-28 09:36 | 수정 2020-0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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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대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어제 하루 사이 확진 환자가 450명이나 늘어나 누적 확진 환자가 1천500명에 육박했습니다.

    대구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재형 기자, 확진 환자 수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천지 예수교는 그제 오후 8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1차 검사를 받은 사람이 1천84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천16명에 대한 결과가 나왔는데, 82%인 8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대구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 환자가 2천 명에서 3천 명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의 확진 환자는 80%가 신천지 교인이거나 신천지 관련 인사인데,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 검사가 속도를 내고, 일반 시민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대구 1천132명, 경북 345명입니다.

    ◀ 앵커 ▶

    어제 대구에서 또 사망자가 나왔는데 병실이 없어서 자가격리 중이었다는데, 맞나요?

    ◀ 기자 ▶

    네, 어제 숨진 사람은 74살 남성입니다.

    병실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었는데,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졌지만, 아침 9시쯤 숨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 13명 가운데 대구는 4명, 경북 지역은 7명으로 늘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 환자는 빨리 선별해 먼저 입원시켜야 하는데,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수백 명에 달하고 하루에 100명 정도만 입원이 가능한 실정입니다.

    ◀ 앵커 ▶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이 있는 경상북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청도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정신질환자 60명을 오늘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하겠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코호트 격리' 그러니까 환자가 생긴 곳을 격리 병동으로 정하고 치료를 해왔는데, 사망자가 많이 생기면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경상북도는 신천지교회 교인 4천55명을 전수조사해 어제 오전 8시 기준 2천845명, 70.1%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84명, 확진 환자는 2명으로 나타났는데요.

    경상북도는 신천지 교인을 전수 모니터링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시설 종사자 77명이 교인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잠정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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