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 환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경북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도건협 기자,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3명, 경북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66살 남성이, 상태가 나빠져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던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가 발열과 근육통, 가슴 통증, 설사가 지속돼 나흘 전 입원했습니다.
어제 숨진 사람들은 60대 3명, 70대 1명, 80대 3명이었는데요.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도 추가 확인됐습니다.
경북 성주의 81살 남성은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안동의료원에 입원했지만 하루만인 어제 오전 폐렴에 따른 호흡 부전으로 숨졌는데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습니다.
지난 4일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에서도 기저질환이 없는 67살 여성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외국에서도 가끔 있는 일이라며, 메르스나 사스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경북의 확진 환자는 5천188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는 4천327명, 경북은 861명인데 증가세는 하루 전보다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 앵커 ▶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계속됐는데, 병상 부족 문제는 좀 나아졌나요?
◀ 기자 ▶
네, 경증환자 650여 명이 중앙교육연수원 등 4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고요.
중등도 이상의 환자 180명이 어제 국군대구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1천700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래도 대구 전체 환자의 절반 수준인 2천 명가량이 여전히 입원을 기다리며 자가 격리 중입니다.
정부가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해 2천 명가량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척은 더딥니다.
경북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했다던 경북학숙과 경주 더케이호텔은 주민 반발과 혼선 끝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북대병원에서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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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생활치료센터 확보 지연…2천여 명 입원 대기 '여전'
생활치료센터 확보 지연…2천여 명 입원 대기 '여전'
입력
2020-03-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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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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