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럽도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첫 사망자가 나왔고, 8백 명 가까운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국민투표까지 연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에 대해선 '고무적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40명 이상 사망하며 유럽의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이 된 이탈리아.
하루 만에 주요 감염국가 중 가장 많은 769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 환자도 중국과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3천8백여 명에 이릅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에 열흘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의원 수 감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달 29일로 예정했던 국민투표까지 미뤘습니다.
관광산업 등 주요 산업에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정부는 75억 유로, 우리돈 약 10조 원을 긴급 투입할 계획입니다.
누적 확진 환자가 1백 명을 넘어선 영국에선 첫 사망자도 나온 가운데 영국 정부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상원과 하원을 포함한 의회를 당분간 휴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각각 1백 명 이상 추가 확진환자가 나오며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관련해선 "고무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한국의) 신규 확진 사례 숫자는 감소세로 보입니다. 보고된 사례들도 이미 알려진 집단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HO에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9만 5천여 명이며, 사망자는 3천 2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930MBC뉴스
이학수
이탈리아 휴교령·투표 연기…WHO "韓, 고무적 조짐"
이탈리아 휴교령·투표 연기…WHO "韓, 고무적 조짐"
입력
2020-03-06 09:40
|
수정 2020-03-06 09:4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