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임상재

확진 환자 총 7,313명…"소규모 유행 막는 게 관건"

확진 환자 총 7,313명…"소규모 유행 막는 게 관건"
입력 2020-03-09 09:32 | 수정 2020-03-09 09:35
재생목록
    ◀ 앵커 ▶

    국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수는 7천3백 명을 넘어섰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지역 내 소규모 유행과 해외에서의 유입을 막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는 그제 하루 367명에 더해 어제 오후 179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7천313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환자의 80%인 297명이 대구 지역에서 발생했고, 경북에서 32명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증가세는 한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29일에는 741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다 8일 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 환자 수가 2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의 95%가량이 진단검사를 마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정화의 초기 단계일 뿐,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전국에서 여전히 많은 확진 환자들이 새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하도록 한층 더 노력하고 집중해야 할 순간입니다."

    현재 방역당국의 가장 큰 숙제는 고령의 기저질환 환자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요양원과 요양병원, 의료기관의 집단 감염입니다.

    경북에서는 봉화 푸른요양원 51명에 이어 경산 제일실버타운에서도 1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요양시설 내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경증 상태로 전파가 잘되는 그런 감염병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집단시설, 종교행사 이런 많은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모였을 때 노출된 경우에는 언제든지 그런 소규모의 유행은 계속 생길 수 있다…"

    해외 유입 차단도 관건입니다.

    이탈리아와 중동지역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 환자가 1천여 명씩 늘어나 각각 환자 수가 6천 명에 육박했고, 일본과 미국, 유럽 각국에서도 지역 사회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해외 증가사례가 코로나19 국내 유입 우려를 높이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들과 정보를 공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