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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확산세 '주춤'…"중증 270명 자택 대기"

대구·경북 확산세 '주춤'…"중증 270명 자택 대기"
입력 2020-03-10 09:36 | 수정 2020-03-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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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 경북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은민 기자, 밤사이 추가 사망자가 또 나왔죠?

    ◀ 기자 ▶

    네, 어젯밤 80대 확진 환자의 사망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식도암을 앓고 있던 82살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어제 오후 숨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폐섬유증을 앓던 70대 남성과 기저질환이 없던 60대 여성이 숨을 거두는 등 어제 하루에만 대구에서 3명이 숨졌고, 국내 사망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대구의 추가 확진 환자 수는 20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전날 대비 확진 환자가 700명 이상 늘면서 증가세가 정점을 찍은 이후 추가 환자는 계속 줄고 있는 건데요.

    어제 0시 기준으로 대구의 확진 환자 수는 5천571명입니다.

    이 중 35명은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고요.

    270명은 입원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 환자지만 병실이 없어 아직 집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 앵커 ▶

    신천지 교인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곳이죠.

    한마음아파트의 '코호트 격리'가 해제됐다고요?

    ◀ 기자 ▶

    네,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동일집단 격리' 이른바 코호트 격리를 어제 해제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140명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46명 전원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고, 나머지 주민들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인데요.

    음성 판정을 받은 주민 가운데 30명은 여전히 자가격리 중입니다.

    또, 신천지 교인 8명이 살고 있는 한 연립주택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확진 환자 3명의 주소지가 같아서 대구시가 조사를 해봤더니 그 집에 다른 확진 환자 5명이 더 있었던 겁니다.

    이들이 계속 한집에 살았던 건지, 아니면 서로 다른 세대에 살고 있다가 모인 건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따르면 청년 교인만 4천 명이 넘는데,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주변에 사는 만큼 드러나지 않은 집단 거주지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신천지 교인 중 1차 관리 대상자 가운데 어제 기준으로 50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는데요.

    대구시는 이들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을 오늘 고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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