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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조금 뒤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대구시, 조금 뒤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입력 2020-03-12 09:37 | 수정 2020-03-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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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와 경북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천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경북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재형 기자, 방금 새 소식이 들어왔네요.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행정조사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뒤인 오전 10시부터 대구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대구시 남구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행정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대구시와 함께 경력을 배치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신천지 측의 업무방해를 막고, 포렌식 기술과 장비를 제공합니다.

    대구시의 오늘 조치는 많이 늦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대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게 지난달 18일입니다.

    이미 그때 환자가 2월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무려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행정조사가 이뤄지는 거죠.

    대구에서 2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습니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던 84살 여성은 지난달 28일 발열로 영남대병원 응급실에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다음 날 전북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다 어제 오전 8시 숨졌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사망자는 대구 46명, 경북 16명 등 62명으로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 환자는 대구 5천 794명, 경북 천 135명으로 6천 929명입니다.

    ◀ 앵커 ▶

    오늘 0시부터 대구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고요?

    ◀ 기자 ▶

    네, 음성이 나와 오늘 새벽 0시부터 자가 격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신천지 교인은 5천 6백여 명인데요.

    대구시는 교인들에게 모임과 집회 등을 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기한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신도들에게 절대로 모임을 갖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특히 폐쇄한 교회 등 관련 시설 출입을 금지한 지시사항을 어기면 교회 차원에서 징계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 검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요?

    ◀ 기자 ▶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만 4백여 명 가운데 99.8%가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가 통보된 9천 820명 중 43%인 4천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17명인데, 대구시는 이들을 조만간 고발할 방침입니다.

    대구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확진 환자가 병원을 무단 이탈하기도 했는데요.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 입원한 81살 남성은 어제 오후 5시 15분쯤 의료진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무단 이탈해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잘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대병원에서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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