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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6백억 달러 통화스와프…"외환시장 안정 기대"

한미 6백억 달러 통화스와프…"외환시장 안정 기대"
입력 2020-03-20 09:33 | 수정 2020-03-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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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과 미국이 원화와 달러를 맞바꾸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급등한 환율이 이번 체결로 외환시장의 안정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어젯밤 10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6백억 달러, 우리 돈 77조 원에 달합니다.

    기간은 올해 9월 19일까지 최소 6개월입니다.

    통화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쓰는 계약으로,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가 목적"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 금융 시장에선 달러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주식이나 채권을 팔고, 달러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극대화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외환시장에서도 어제 원 달러 환율은 장중 1,3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미 간 통화스와프 계약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두 번째입니다.

    한국과 연준은 2008년 10월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어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등 금융시장 안정에 효과를 본 바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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