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주 안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정점을 찍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연방정부 지침을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전쟁에서 이기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습니다. 이는 모든 것 중에 가장 큰 손실이 될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 부활절 전에 경제활동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반발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망자도 10만 명에서 최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사망자가) 10만 명에서 20만 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백만 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새 2만 명 가까이 늘어 14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2천4백 명을 넘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환자가 많은 건 다른 나라들보다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앞으로 2주 안에 정점을 찍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930MBC뉴스
여홍규
美 사회적 거리두기 4월 말까지…"2주 내 치명률 정점"
美 사회적 거리두기 4월 말까지…"2주 내 치명률 정점"
입력
2020-03-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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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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