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에는 부정적이었던 미국 정부가 앞으로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보건당국자가 마스크 착용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내부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미국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낄 필요가 있다며 식품의약국이 제안했던 건데, '매우 제한적인 기간 동안 실시하는 것'을 전제로 이 제안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직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 확대는 분명히 논의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전문가들도 확산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의료 현장 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지역사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생각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보건 당국자인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곧바로 마스크 착용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모든 국민이 쓸 만큼 마스크가 충분하지 않고 착용한다 해도 오히려 얼굴을 빈번히 만져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프랑스에선 60대 의사가 의료용 마스크 부족으로 의료진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나체 시위에 나선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 마스크 생산량을 3배 가량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930MBC뉴스
김성현
마스크 필요 없다더니…트럼프 "착용 권고 검토"
마스크 필요 없다더니…트럼프 "착용 권고 검토"
입력
2020-04-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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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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