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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취소에도 '발길'…유채꽃밭 갈아엎기로

축제 취소에도 '발길'…유채꽃밭 갈아엎기로
입력 2020-04-02 09:41 | 수정 2020-04-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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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삼척시가 맹방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고 꽃밭 출입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그런데도 상춘객들이 몰리자 꽃밭을 아예 없애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유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벚꽃과 유채꽃이 동시에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보통 시차를 두고 피는데 올해는 유별나게 같은 시기에 활짝 개화했습니다.

    그림 같은 꽃밭이 시선을 유혹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차에서 내려 들어가는 건 금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걱정해 그런 겁니다.

    유채꽃밭 주변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줄을 쳐놨고 안내 펼침막을 곳곳에 걸어놨습니다.

    벚꽃길은 주정차를 하지 말고 통과하면서 감상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지켜지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마을 진입도로에 차를 세우고 꽃밭에 들어가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출입 통제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삼척시는 결국 유채꽃밭을 갈아엎기로 했습니다.

    학교가 제대로 개학하지 못할 정도로 코로나19가 확실하게 진정되지 않는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벚꽃이 떨어지는 다음 주에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안태설/삼척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평상시에는 그렇게 찾는 사람들이 없고 주말에는 강력하게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초 정도에는 완전 폐기를 하려고…"

    삼척시는 유채 씨앗을 받기 위해 꽃밭 일부는 남겨놓되, 그 부분에 대한 출입 통제는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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