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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연기'로 급식 중단…판로 막힌 농가

'등교 연기'로 급식 중단…판로 막힌 농가
입력 2020-04-06 09:47 | 수정 2020-04-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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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교의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 중단이 계속되면서 창고에는 출하되지 못한 농산물이 쌓이고 있고, 농가들은 판로 개척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입니다.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급식실은 텅 비어 있고, 급식실 소독이 간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친환경 급식재료 입찰은 줄줄이 취소됐고 계약된 물량도 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영주/해남고등학교 영양사]
    "전혀 보관이 돼 있지 않고요. 3월에 계약을 해가지고 물건이 들어오기로 돼 있었는데 저희가 계약을 모두 취소하는 바람에 지금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친환경 학교 급식 농산물을 공급하는 해남의 한 영농법인.

    창고마다 출하되지 못한 쌀 포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한 해 수도권 학교로 공급되는 물량만 7백여 톤이지만 지금까지 한 톨도 공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유기농 인증을 받는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윤영식/영농조합 대표]
    "지자체에서 꾸준하게 직거래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직거래 사업이 직접적인 소비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진행을 해줬으면 좋겠고…"

    과일과 채소 등 저장이 어려운 전남 생산 친환경 학교급식용 농산물도 지난달 26일 기준 1백20여 톤에 이르고 있어 농가마다 판로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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