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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입국자 '전수 검사'…무비자 제한

미국발 입국자 '전수 검사'…무비자 제한
입력 2020-04-13 09:38 | 수정 2020-04-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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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확진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원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애 학생의 대학생활을 돕기 위해 한 달간 미국 유타주를 방문했던 62살 A씨.

    공항에선 이상이 없었지만 귀국 다음 날,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미국 방문객을 포함해 유학생, 외국인 등 미국에서 들어온 확진 환자는 전체 해외 유입 912명 중 37.6%, 343명에 이릅니다.

    특히 최근 2주간에는 절반인 49.7%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발 감염 사례는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22일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원 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원 진단검사를 받도록 검사대상을 확대합니다.

    공항에선 유증상자를 먼저 검사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격리기간 사흘 안에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기존에는 자가격리 후에 유증상 시에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나, 변경하여 자가격리 후에 3일 내에 전수검사를 실시하도록…"

    예고한 대로, 중국 타이완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90개국에 대한 무사증입국조치도 제한됩니다.

    이처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사가 강화되고, 입국 절차 역시 엄격해지면서, 현재 하루 5천 명 수준인 입국자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하루 2만 건 수준인 우리의 진단검사 역량으로 미국을 포함한 해외 입국자의 검사까지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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