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정은주

오거돈 사퇴…피해자 "명백한 성범죄였다"

오거돈 사퇴…피해자 "명백한 성범죄였다"
입력 2020-04-24 09:39 | 수정 2020-04-24 09:41
재생목록
    ◀ 앵커 ▶

    오거돈 부산시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직원에게 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그 이유였는데요.

    기자회견 직후 피해자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이건 명백한 성범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해자는 부산시 계약직 직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 시장이 사퇴의사를 밝힌지 4시간 만에 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최대 핵심인 사건 경위에 대해 피해자는 '이달 초 오 시장의 수행비서로부터 호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는 처음 있는 일로 업무시간이었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서 집무실로 갔으며, 바로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짧지만 오 시장의 기자회견문에 없는 성추행의 과정을 밝힌 겁니다.

    피해자는 자신은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이 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건 직후 많이 혼란스럽고 무서웠다는 입장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희/부산성폭력상담소장]
    "핵심 내용은 오거돈 시장이 강제추행을 했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했다는 겁니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없어야 되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는 것이 바로 저희들의 요구사항입니다."

    즉, 잘못한 사람은 처벌받고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며 이런 당연한 이유로 오 시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은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