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주 후반 급반등했던 국제유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증시는 봉쇄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욕 상업거래소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 떨어진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초반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했다 후반에 V자형 곡선으로 급반등했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장중에는 30% 넘게 밀리면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수요보다 재고가 넘쳐 저장 공간이 부족한 데 따른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의 원자재 분석업체에 따르면 세계 육상 원유저장 용량 4억 배럴 중 65%가 채워져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가 하루 2천만에서 3천만 배럴 감소했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몇 주 이내에는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 유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1.51% 상승했고 S&P와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3% 상승했고 독일의 DAX30 지수는 3.1%,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6%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각 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출구 전략과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930MBC뉴스
구경근
구경근
국제 유가 다시 폭락…미국·유럽 증시 상승
국제 유가 다시 폭락…미국·유럽 증시 상승
입력
2020-04-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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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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