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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다시 폭락…미국·유럽 증시 상승

국제 유가 다시 폭락…미국·유럽 증시 상승
입력 2020-04-28 09:39 | 수정 2020-04-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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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후반 급반등했던 국제유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증시는 봉쇄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욕 상업거래소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 떨어진 12.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초반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했다 후반에 V자형 곡선으로 급반등했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장중에는 30% 넘게 밀리면서 11달러 선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수요보다 재고가 넘쳐 저장 공간이 부족한 데 따른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의 원자재 분석업체에 따르면 세계 육상 원유저장 용량 4억 배럴 중 65%가 채워져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가 하루 2천만에서 3천만 배럴 감소했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몇 주 이내에는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 유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1.51% 상승했고 S&P와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3% 상승했고 독일의 DAX30 지수는 3.1%,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6%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각 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출구 전략과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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