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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인근 새 미사일 시설…ICBM 수용 가능"

"평양 인근 새 미사일 시설…ICBM 수용 가능"
입력 2020-05-06 09:39 | 수정 2020-05-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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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평양 인근 신리라는 곳에 건설 중인 미사일 지원시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수용할 만큼 큰 시설이라고 분석했는데, 이 내용은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북한 전문 웹사이트 '분단을 넘어'에 공개한 평양 인근 신리의 미사일 지원시설 위성사진입니다.

    전략문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16년 중반 이후 건설하기 시작한 이 시설이 이르면 올해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시설의 규모로 볼 때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수용할 만큼 충분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위성사진 18장을 보면 신리의 미사일 지원시설은 차량 이동형으로 연결된 세 개의 대형 건물과 주변 철로와 주택단지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시설의 정확한 기능은 알 수 없지만, 인근 탄도미사일 부품공장에서 철로로 운반된 부품을 조립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건물의 규모나 단지 배열의 특성을 보면 탄도미사일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세 개의 주 건물은 2017년 6월 공사가 시작된 뒤 2018년 6월 건물 외관이 완성됐는데, 가장 큰 건물은 화성-15 같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이나 훈련을 위해 충분한 높이를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또 주변 도로는 폭이 9에서 10미터 정도로 대형 트럭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체가 이동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공사가 현재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가동 준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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