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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냐, 청주냐"…1조 원 방사광 가속기 오늘 결정

"나주냐, 청주냐"…1조 원 방사광 가속기 오늘 결정
입력 2020-05-08 09:45 | 수정 2020-05-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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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세대 방사광 가속기의 최종 후보지가 오늘 결정됩니다.

    전남 나주와 충북 청주 중, 한 곳인데요.

    9조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불러올 수 있어 차세대 산업 먹거리로 떠오른 이 '방사광 가속기'가 뭔지 박선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가 인체 세포에 침투할때 사용하는 단백질의 입체구조입니다.

    지난 3월 중국 연구진이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해 밝혀냈습니다.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의 치료제 '타미플루'도 '방사광 가속기' 덕분에 개발됐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쉽게 말하자면 초대형 현미경입니다.

    전자를 초당 30만 킬로미터,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나오는 밝은 빛 '방사광'을 이용해 미세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첨단 설비입니다.

    현재 포항에 3세대 원형과 4세대 선형, 두 대가 설치돼 있지만 연구자들의 수요가 넘쳐 정부가 4세대 원형 가속기의 추가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단일 파장의 X선만 나오는 선형과 달리 원형 가속기는 다양한 파장의 빛을 방출해 40개 정도의 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3세대 원형보다 크기도 훨씬 크고, 빛의 밝기도 100배 이상 밝아 머리카락 단면도 수천 배 더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인수/포항가속기연구소장]
    "4세대의 경우는 (빛을) 버리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대략 한 100배 이상 성능이 좋아진다는…"

    들어가는 예산은 1조 원대.

    6조 7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3만 7천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다 보니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정부는 후보지를 최종 결정해 발표하고, 오는 2022년 건설에 착수해 2028년에는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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