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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보안법' 압도적 통과…잇단 반대 집회

중국 '홍콩보안법' 압도적 통과…잇단 반대 집회
입력 2020-05-29 09:45 | 수정 2020-05-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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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어제 양회 폐막에 앞서 홍콩보안법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표결해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이 압박이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보안법 통과가 홍콩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홍콩 보안법 표결은 어제 오후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에 앞서 진행됐습니다.

    "표결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찬성은…"

    표결 결과 발표가 묻힐 만큼 박수는 30초 가까이 길게 이어졌고 홍콩 보안법은 찬성 2878명, 반대 한 명.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국가 분열이나 테러 활동, 외부 세력이 홍콩 사무 간섭에 대해 처벌하는 것이 핵심으로 집회와 시위, 선거 참여 등 사실상 홍콩에서의 반중국 활동을 모두 제한할 수 있습니다.

    법안은 조만간 상무위원회 최종 통과를 거쳐 홍콩에서 시행됩니다.

    보안법 표결을 하루 앞둔 반대 집회에서 300여 명이 체포된 홍콩은 어제도 집회가 열렸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반정부 진영은 당장 다음 달 초 2백만 명 참여 집회를 재현하자고 했지만 시위 동력은 보안법 통과로 인해 더욱 위축되게 됐습니다.

    홍콩 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미국이 홍콩에 대한 제재를 경고한 데 대해 중국 매체들은 홍콩에 타격을 주는 조치는 역시 미국에도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공세를 중국은 예측했고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보안법 통과로 홍콩에 대한 지배권을 대내외에 확인시킨 중국은 보안법이 홍콩의 일국 양제 원칙을 지키면서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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