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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모임 감염 확산…밀폐·밀집·밀접 '3밀' 피해야

교회 모임 감염 확산…밀폐·밀집·밀접 '3밀' 피해야
입력 2020-06-03 09:41 | 수정 2020-06-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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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회 소모임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국이 이례적으로 '3밀', 즉 밀폐, 밀집, 밀접한 환경에서 모임이 계속된다면 신천지 못지 않은 폭발적 확산도 가능하다며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회 소모임과 관련된 확진 환자가 하루 사이 29명이 더 늘었습니다.

    인천·경기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성경공부 모임에선 22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관련된 교회도 인천과 부천 등 13곳에서 서울 강서구, 구로구의 교회가 추가되며 모두 23곳으로 늘었습니다.

    또한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에서 6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되며 교회 소모임 관련 확진 환자는 모두 1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주목하는 건 특히 소모임발 감염에서 보이는 폭발성입니다.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서른 명 남짓 모였는데 그 가운데서 확진 환자가 24명, 감염률이 73%에 이르는 걸로 나온 겁니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환경은 이른바 '3밀'.

    동전노래방과 콜센터에 이어 교회 소모임처럼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긴장이 풀리는 순간 어김 없이 대규모 전염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례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 교회 사례까지 들며 수도권에서의 감염도 그 못지 않게 폭발적일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과거 대구·경북의 특별재난지역에서 '밀폐'되고 또 '밀집'되고 '밀접'한 접촉으로 대규모 발생이 이루어진 후에야 발견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교회 소모임발 전파 차단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방역당국은 교회 등 종교시설도 QR코드를 찍어야 입장할 수 있게 하는 방안에 대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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