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보험회사 영업점이 있는 서울 강남의 20층짜리 대형 빌딩에서 확진자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면 접촉이 많은 보험 설계사가 확진됐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세무서가 들어선 빌딩.
업무를 일시 중단하는 공지문이 붙었고, 일을 보러 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립니다.
[건물 관계자]
(증명원 떼려고…)
"증명원이요? 다른 세무서 가셔야 돼요. 지금 코로나 환자 때문에 여기가 전부 폐쇄됐거든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20층짜리 이 건물엔 1층에서 10층까지는 세무서가, 나머지 층은 삼성화재보험이 입주해있습니다.
이 건물이 폐쇄된 건 삼성화재의 보험설계사인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 50여명에 대한 검체 검사와 함께 감염 경로와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 파악에 나섰습니다.
[건물 관계자]
"아예 출근 자체가, 밤에 연락이 다 가 가지고 출근 자체를 안한 거예요."
방역당국이 주목하는 건 확진자가 일한 곳이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에 있는 데다, 대면 접촉이 많은 보험설계사라는 점입니다.
[확진자 동료 직원]
"영업을 어떻게 안 해요. 안 할 수가 없지, 영업을 해야 급여가 나오지…"
이번 확진의 불똥은 학교로도 번졌습니다.
보험설계사인 확진자의 손녀가 다니는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도 급히 운영이 중지 된 겁니다.
[학교 관계자]
"등교중지를 했고 저희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학교 측은 3,4학년생들의 등교개학 여부를 확진자 손녀의 검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930MBC뉴스
임명찬
강남 한복판 보험사 건물서 '코로나19' 확진…건물 폐쇄
강남 한복판 보험사 건물서 '코로나19' 확진…건물 폐쇄
입력
2020-06-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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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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