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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첫 추모 예배…"정의로운 세상 원해요"

플로이드 첫 추모 예배…"정의로운 세상 원해요"
입력 2020-06-05 09:43 | 수정 2020-06-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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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예배가 오늘 사건이 벌어졌던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렸습니다.

    가족들은 고인을 기리면서 인종차별이 사라진 정의로운 세상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시위 현장에서도 애창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예배는 시작됐습니다.

    장소는 비극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대학 예배당이었습니다.

    '아빠가 세상을 바꿨다'며 밝게 웃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짠하게 했던 막내딸도 보였습니다.

    가족들은 고인과의 소소한 추억으로 추도객들을 웃기고 울렸습니다.

    [필로니즈 플로이드/희생자 동생]
    "제 형하고 저는 많은 것을 함께 했습니다. 엄마랑 같이 이야기하고 춤도 추고 요리도 함께 했습니다."

    플로이드를 죽인 건 코로나바이러스도 아닌, 인종차별이었다면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자는 울분도 터져 나왔습니다.

    [벤 크램프/유족 측 변호사]
    "사악한 이들과 협력하지 마세요. 그들에 맞서 저항해야 합니다. 사악함에 맞서 거리로 나온 젊음이들의 행동에 동참해야 합니다."

    예배 장소를 제공한 노스 센트럴 대학총장은 조지 플로이드 장학금을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흑인 지도자 양성에 써달라며 5만 3천 달러가 들어왔다면서 다른 대학들도 동참하라고 하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오는 6일엔 고인이 태어났던 노스캐롤라이나의 래포드에서 추도 예배가 한번 더 있고, 9일엔 그가 자랐던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장례식이 엄수됩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발걸음은 오늘도 그가 마지막 숨을 쉬었던 거리에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없애겠다는 조치도 나왔습니다.

    버지니아주는 남북 전쟁당시 흑인 노예해방에 반대하는 남군을 이끈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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