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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상임위원장 우선 선출…통합당 '강력 항의'

6개 상임위원장 우선 선출…통합당 '강력 항의'
입력 2020-06-16 09:39 | 수정 2020-06-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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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다른 상임위원장도 선출해야 하는데,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가 사퇴를 선언해, 추가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합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6개 상임위원장을 우선 선출했습니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4선의 윤호중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기재위원장은 3선의 윤후덕, 외통위원장은 5선 송영길 의원이 뽑혔습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간 최종 담판까지 결렬되자, 박병석 의장은 일단 6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표결부터 본회의 안건에 부쳤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법으로 정한 국회 개원일이 이미 일주일이나 지났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일하게 본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 없는 일방통행 국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항의한 뒤 즉각 퇴장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나중에 우리 역사가 오늘로서 우리 국회가 없어진 날이다, 일당독재가 시작된 날이다 (평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밖에서 구호를 외치며 여당의 단독 처리에 반발했습니다.

    다른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선 여야간 추가협상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함께 법사위를 지켜내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재신임 결의에도 사의를 철회하지 않아, 통합당 원내지도부의 공백사태가 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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