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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 폭파 유감…상황 악화시키면 강력 대응"

"일방 폭파 유감…상황 악화시키면 강력 대응"
입력 2020-06-17 09:41 | 수정 2020-06-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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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는 어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의 일방적인 폭파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엄중한 경고를 전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긴급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가 끝나자마자, 김유근 사무처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단호하고 강도높은 어조로,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유감부터 표시했습니다.

    [김유근/청와대 NSC 사무처장]
    "북측이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함."

    특히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한 배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고 엄중 경고하면서, 상응 조치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김유근/청와대 NSC 사무처장]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

    이번 발표는 이례적으로 '분명히 함', '엄중히 경고함' 같은 식으로 문장을 끝내면서 발표문에서부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합의 이행'을 강조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이같은 초강경 조치를 단행할 거라곤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연설문을 여러 차례 손보기까지 하며 남북관계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번 조치는 분명히 선을 넘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어제 NSC 회의는 1시간 반 가량 긴박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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