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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경제 제재 1년 연장…"비상한 위협"

트럼프, 북한 경제 제재 1년 연장…"비상한 위협"
입력 2020-06-18 09:37 | 수정 2020-06-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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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오늘 북한에 대한 제재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의회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기존의 경제 재재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는 기존의 표현을 이번에도 그대로 썼습니다.

    이는 2008년 부시 행정부 시절 발동한 6건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1년마다 연장하는 행정적 조치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비무장지대 재주둔 방침이 나온 상황이어서 북한에 보내는 경고 효과도 없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허버트 맥마스터는 오늘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지금은 극도로 위험한 시기라며 올 여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버트 맥마스터/전 국가안보보좌관]
    "이런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군사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훈련이 있는데, 강력한 훈련이 돼야 합니다."

    그는 한국이 북한에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때라고 생각하며, 미국은 한국과 방위비 협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허버트 맥마스터/전 국가안보보좌관]
    "외교적 관점에서는 한국, 일본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도 한미연합훈련 재개로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전 주한미군 사령관]
    "지금이 한미연합훈련을 성사시키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늦여름으로 예정돼 있는데, 이 훈련은 더 이상 북한과 논의할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북미 대화는 열려 있다며 외교적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얻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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