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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전쟁 끝내야…북한 담대히 나서길"

"가장 슬픈 전쟁 끝내야…북한 담대히 나서길"
입력 2020-06-26 09:38 | 수정 2020-06-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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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이 슬픈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147명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영접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25 전쟁 당시 북녘 땅에서 산화한 용사들이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990년대 초와 2018년, 북한이 미국으로 보냈던 유해 가운데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147구의 유해입니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 7구는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인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전사자.

    이제는 말이 없는 영웅을 대신해, 동료 노병이 복귀 신고에 나섰습니다.

    [류영봉/예비역 이등중사(88살)]
    "2020년 6월 25일을 기하여 조국으로 복귀 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직접 용사들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하고,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랍니다."

    특히 "통일을 말하려면 먼저 평화를 이뤄야 할 거"라며, 북한을 향해 '사이좋은 이웃'부터 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영해·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고, 누구라도 국민 안전을 위협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도발 불용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행사장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22개 참전국 정상 전원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공항 활주로에서 개최된 만큼 고령 참석자들의 건강을 고려해 해가 진 뒤에 열렸으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6.25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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