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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수사, 중앙지검이 책임지고 수사"…이 시각 대검

"채널A 수사, 중앙지검이 책임지고 수사"…이 시각 대검
입력 2020-07-09 09:38 | 수정 2020-07-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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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 지휘' 엿새 만인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이 나왔지만,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장관의 지시를 따른 게 아니'라며 윤 총장의 건의를 즉각 일축한 추 장관이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수한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수사 지휘 엿새만에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어제 건의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어 장관의 지시를 이행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법무부는 잠시 뒤 10시부터 검찰국장과 법무실장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합니다.

    윤 총장의 건의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난 추 장관은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대검찰청이 새로운 입장을 냈습니다.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 총장은 이미 지휘권이 상실됐다. 따라서 중앙지검이 채임지고 자체 수사하게 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입장을 바꿔, 사실상 수사 지휘를 수용한 것인지는 현재 혼선이 있는데요.

    대검은 그러면서도, 서울고검장을 특별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제안을 법무부로부터 받았고, 이걸 공개 건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윤 총장이 어제 입장을 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 장관에게 어떤 타협안이나 중재안도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채널A 관련 전체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포함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자"고 추미애 법무장관에 건의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추 장관이 결국 윤 총장의 건의를 '항명'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다만 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카드까지 꺼내며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는 추 장관의 결단에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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