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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병원 화재…2명 숨지고 20여 명 부상

전남 고흥 병원 화재…2명 숨지고 20여 명 부상
입력 2020-07-10 09:41 | 수정 2020-07-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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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전남 고흥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서영 기자, 불은 다 꺼졌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불이 난 전남 고흥의 '윤호21 병원'인데요.

    오늘 새벽 3시 40분쯤 화재가 발생했는데, 2시간 20분 만인 오전 6시쯤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이 불로 환자 2명이 숨졌고,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2명은 병원 건물 2층과 3층 계단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부상자들은 고흥의 병원과 인근 지역인 벌교와 순천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병원은 8층짜리 건물로 화재 당시 건물안에는 환자 69명을 포함해 모두 80명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이었고, 입원 환자 상당수가 고령자들이라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불은 병원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와 인력 29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재 병원 내부에 사람이 더 있는지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병원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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