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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에 대유행…더 길고 독해질 듯"

"가을·겨울에 대유행…더 길고 독해질 듯"
입력 2020-07-17 09:44 | 수정 2020-07-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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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힘겨운 반 년을 보냈지만 앞으로 다가올 하반기는 더 심각해 보입니다.

    당장 이달 말 부터 시작될 휴가철과 세계적으로 몰아칠 가을 대유행에서 우리나라도 피할 수 없다는 건데요.

    대비할 방법은 없는지, 전동혁 기자가 취재헸습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의 1차 걱정은 우선 '7말8초', 즉 이달 말부터 시작될 휴가철입니다.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크게 늘어 뒤섞일 경우, 또 다시 조용한 전파가 시작될 거란 겁니다.

    이 때를 무사히 넘긴다 해도 세계적인 '가을 대유행'이 기다립니다.

    영국의학회 연구진은 9월 이후엔 바이러스가 1차 대유행 때보다 더 독하고 세질 걸로 예상했습니다.

    지난봄엔 1명이 1명에게 감염시키는 정도였지만 가을부터는 재생산 지수가 1.7,1명이 1.7명에게 옮길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쉽게 수그러들지도 않고 내년 초여름까지도 유행이 이어질 수 있어 영국에서만 11만 9천여 명이 숨질 거란 비관적인 예측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같은 계절대인 우리나라도 영국과 비슷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특히 9천명 가까운 국내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주요 증상은 기침과 발열, 두통이었는데 같은 증상의 계절성 독감 환자들까지 한꺼번에 병원이나 선별진료소로 몰리게 된다면 의료 현장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치료제 개발은 제자립니다.

    올해 안에 나올 거라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자가면역 치료제 '케브라자' 모두 탈락했고, 현재는 '렘데시비르'와 중증 환자 염증을 완화시키는 '덱사메타손'에만 겨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진전을 보이는 혈장치료제는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게 최대 단점입니다.

    전혀 다른 얼굴로 또 다시 달려들 가을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비한 새 방역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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