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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12명 감염…'송파 60번' 거짓말까지

광주·전남서 12명 감염…'송파 60번' 거짓말까지
입력 2020-07-20 09:42 | 수정 2020-07-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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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 전남 지역에서 일가족 9명을 비롯해 모두 12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서울 송파구 확진자가 전파시킨 건데요.

    이 확진자는 광주를 찾은 사실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 집단 감염은 송파구 60번 환자 A 씨로부터 시작됐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방문판매 행사를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광주를 찾았습니다.

    가족 17명과 접촉하며 3차례나 식사를 한 뒤 12일에 서울로 올라왔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광주에 있던 가족들도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일가족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초등학생 딸과 아들, 남편까지 모두 감염됐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3번의 식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으리라고 판단하고 있고…"

    B씨의 직장동료 2명과 또 다른 가족이 다닌 직업학교 수강생 1명도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문제는 송파구 확진자 A 씨가 광주를 다녀온 사실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결국 방역당국은 골든타임을 놓쳤고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만 596명, 자가격리 대상자는 128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지역사회는 또다시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윤하/대학생]
    "가족행사나 이런 게 방학이라서 많이 잡힐 수 있는데 그것도 아예 단절된 상태라서…"

    광주시는 거짓 진술을 한 송파구 확진자 A씨를 고발하고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앞으로 고의적 은폐나 비협조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더욱 엄정하게 처벌토록 할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된 남매가 다닌 광주 계수초등학교의 전수조사에선 교직원과 학생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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