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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도시 기능 마비…이재민 수십 명

한때 도시 기능 마비…이재민 수십 명
입력 2020-07-24 09:34 | 수정 2020-07-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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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부산의 피해가 제일 큰데요.

    도시기능은 한때 마비가 됐습니다.

    차들은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흘러드는 빗물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습니다.

    계속된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진 동네에선 산사태까지 났습니다.

    잠기고, 무너지고,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폭우가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나자 부산 도심은 그야말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요 교차로 대부분 물이 차올라 차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물속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진 차량이 여기저기 멈춰서 있습니다.

    깊은 물웅덩이를 한번에 지나가는 차량들이 물보라와 물결을 일으킵니다.

    도시철도 출입구 옆으로 흐르는 빗물은 계단을 타고 지하로 유입됩니다.

    시장 골목길은 마치 강물처럼 변했습니다.

    저지대 주택과 지하주차장도 침수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주민들이 흘러드는 빗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입니다.

    [최창규/부산 광안동]
    "이게 한 80cm높이가 됩니다. 그 위로 물이 넘쳐 가지고 폭포처럼 아래로 내려갔다"

    광안동에서는 산사태도 발생해 주택 3채를 덮쳤고, 부곡동에서는 아파트 단지 축대가 붕괴됐습니다.

    영주동서는 높이 2미터의 담벼락이 힘없이 무너져 차량 3대가 파손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부산에서는 수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잠기고 무너지고 시간당 최대 80mm이르는 집중호우는 3시간 만에 부산도심을 마비시켰습니다.

    MBC뉴스 배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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