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이정은

北 "코로나 감염 탈북민 월북…개성 봉쇄"

北 "코로나 감염 탈북민 월북…개성 봉쇄"
입력 2020-07-27 09:33 | 수정 2020-07-27 09:52
재생목록
    ◀ 앵커 ▶

    3년 전 군사 분계선을 넘어 우리나라로 넘어왔던 탈북민이 최근 다시 개성을 통해 귀향했다고 북한 측이 밝혔는데요.

    조사 결과 우리 당국은 북한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유력한 인물인 김 모 씨를 찾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비상 확대회의를 열고 특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한 탈북민이 남한으로 탈북한지 3년 만인 지난 19일 개성을 통해 귀향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어제]
    "악성 비루스 감염자로 의진(의심)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 1차적으로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또 지난 5일 동안 귀향자와 접촉한 사람 모두를 격리하고, 24일 오후부턴 개성시를 완전히 봉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던 북한은 "개성시에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 조성됐다"며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지난 1월 발령된 북한의 국가비상방역체계도 '최대 비상 체제'로 격상됐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한 명이 발생했다고 해서 그 지역을 전면 봉쇄하진 않잖아요. 개성 지역을 전면봉쇄한 조치 취했다는 건 코로나19에 대해서 매우 취약하다라는 걸…"

    이번 기회에 3년 전 탈북 경로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는지, 북측은 월남 사건이 일어났던 해당부대를 조사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2017년 6월, 한강하구로 헤엄쳐 탈북한 24살 김 모 씨가 실제로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 역시 북한이 귀향사실을 밝힌 뒤에야 상황을 파악한 셈이어서 경계 태세가 허술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