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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사전 답사…성폭행 혐의 구속영장 발부돼

월북 사전 답사…성폭행 혐의 구속영장 발부돼
입력 2020-07-27 09:34 | 수정 2020-07-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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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김 씨는 한강 하구를 헤엄쳐 탈북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경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씨는 지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고 구속영장도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인천시 강화군 서북단 교동도.

    황해도 연백과 최단거리가 2.5km에 불과해 육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깝습니다.

    한강 하구에서 서해로 이르는 지역은 썰물때 해수면이 낮아 여름철 수영 귀순이 잦은 곳입니다.

    [MBC뉴스(지난 2017년 6월)]
    "오늘 새벽 2시 반쯤 경기도 김포반도 북단 한강 하구 지역으로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해왔다고…"

    군 당국은 3년 전 여름 귀순했던 김 모 씨를 유력한 월북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발표를 근거로 개성 출신 탈북민들을 살펴본 결과 귀향날짜로 지목한 7월 19일 전후 연락이 끊긴 이는 김 모 씨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서해로 귀순해 이 지역을 잘 아는 김 씨가 비슷한 경로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가 친구와 함께 교동도 일대를 답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 씨는 알고 지내던 탈북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주변 탈북민들에게 북한으로 다시 넘어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진아/지인 탈북민]
    "달러로 다 미래행복 통장에서 출금을 해서 바꿔놨더라고요. 7월 18일날 새벽 2시에 문자가 딱 떴어요. 앞으로 살아서 어디에 있든간에 꼭 갚겠다."

    군 당국은 경찰과 함께 김 씨의 동선을 추적하며 실제 월북 여부와 구체적인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 주변인들은 김 씨가 사라지기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적이 없다고 말해,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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