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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실종자 수색 재개…최대 300mm 예보

아침부터 실종자 수색 재개…최대 300mm 예보
입력 2020-08-03 09:34 | 수정 2020-08-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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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집중 호우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돼 인명 피해가 제일 컸던 충북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밤새 비가 또 많이 내렸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무심천 장평교에 나와있습니다.

    예보와 달리 밤새 큰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현재 충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청주 등 6개시군에 호우경보가, 일부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제 충북엔 하루새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급류에 휘말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8명이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충주 앙성면의 한 야산에선 토사가 인근 축사를 덮쳐 50대 여성이 숨졌고, 엄정면에서도 70대 여성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도 40대 남성이 토사에 깔려 숨지고, 음성의 한 낚시터에서도 6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선 70대 노모와 노모를 구하려던 딸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음성과 충주에서도 실종자 5명이 발생했습니다.

    충주시 산척면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는데요,

    소방당국은 조금 전인 아침 8시부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현재 소방과 경찰, 군인등 수백명이 수색작업에 투입됐지만 폭우가 다시 시작되면서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폭우로 철길과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되고, 열차 운행도 중단된 상태라고 들었는데 열차 운행은 언제쯤 재개될까요?

    ◀ 기자 ▶

    다행히 오전부터 일부 구간 철도 운행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충북선과 태백선, 또 영동선 일부 구간은 다시 복구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재해대책본부는 중앙선의 경우 현재 전구간 운행이 재개된 상태이고, 충북선의 경우 대전에서 충주까지 운행을 재개하고 남은 구간은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동선과 태백선은 오늘을 더 복구작업을 해야 운행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설물 피해도 컸습니다.

    100여곳에서 산사태 피해가 났고, 하천 23곳이 범람하는 등 450여곳에서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한때 주민 4천 7백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모두 집으로 귀가한 상태입니다.

    오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충북은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단계입니다.

    오늘까지 충북엔 많게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무심천 장평교에서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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