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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서 호우경보…시간당 최대 120mm

강원영서 호우경보…시간당 최대 120mm
입력 2020-08-04 09:34 | 수정 2020-08-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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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많은 곳에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고 이재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을 텐데요.

    올해 들어 첫 수문을 열고 사흘째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 의암댐 앞에 기자 나가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던데 지금은 어떨까요,

    김상훈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춘천 의암댐에 나와있습니다.

    강원 영서 지역은 다행히 밤사이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철원에 비가 다시 시작됐고,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지금은 화천과 인제, 양구, 그리고 제가 있는 이곳 춘천 지역에도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워낙 많은 비가 내려서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북한강 댐들은 벌써 3일째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의암댐이 초당 900t 가량을 한강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는데요.

    밤사이 비가 주춤하면서 하천마다 불어났던 물도 어제보다는 줄어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강한 비구름대가 계속 이동 중이라서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강원 영서 12개 시군과 산지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철원 동송 370mm 영월 278 화천 상서 281 춘천 273 원주 신림 240 양구 방산 223mm 등입니다.

    특히 어제는 비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하루동안 180mm가 넘는 비가 내린 춘천에서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과 농지를 덮치는 사고와 산사태도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철원과 화천, 양구에서는 주택 침수로 이재민 70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절반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제와 횡성에서는 계곡 물이 불어나 사람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500mm 이상 많은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낮까지 시간당 최대 12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라서 비가 더 내리면 언제든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추가적인 비 피해가 크게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북한 지역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북한강 상류와 한탄강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댐에서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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