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저녁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잇따라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무더운 날씨에 주민들의 불편이 더 컸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천 세대가 넘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어제저녁 8시 반부터 2시간 반 동안 단지 전체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갑자기 정전이 발생하면서 60대 여성 등 6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사람들 엘리베이터에 갇혔고 난리 났어요."
한전은 아파트 전기 설비에 새가 부딪치면서 정전이 일어난 걸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도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아파트 자체 설비 문제로 추정되는데, 3시간 반 넘는 정전으로 4백여 세대가 무더위 속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정전돼서 아이들이랑 마트 갔다 왔어요. 이제 좀 괜찮겠거니 해서 돌아왔는데 경비실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더라고요."
건물 지붕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부산시 사하구의 한 세차장에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건물 벽면과 지붕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3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930MBC뉴스
조명아
장마 주춤하자 폭염…서울 아파트 잇단 정전
장마 주춤하자 폭염…서울 아파트 잇단 정전
입력
2020-08-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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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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