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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후보로…첫날부터 '깜짝쇼'

트럼프, 공화당 후보로…첫날부터 '깜짝쇼'
입력 2020-08-25 09:39 | 수정 2020-08-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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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대선 후보에 지명했습니다.

    전당대회장을 깜짝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미국은 끔찍한 방향으로 갈 거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엔 대의원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주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의원 공개투표에서 2천5백5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만장일치로 후보에 지명됐습니다.

    예고 없이 전당대회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 선거가 가장 중요합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는 끔찍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훨씬 훌륭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통상 대선 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날 수락연설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지만, 첫날부터 관례를 깨고 파격 행보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을 예로 들면서 미국 경제가 'V자형'으로 빠르게 반등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FTA 개정을 자신의 업적 중 하나로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한미FTA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일자리 25만개를 만들어줬을 뿐이라며, 자신이 이를 바로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자리 25만개 언급에 대해선 그동안 미국 언론들도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해왔는데, 같은 주장을 또 되풀이한 겁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앞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백신 개발 등이 주요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나흘 간의 전당대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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